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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영화 소개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원작자인 델리아 오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소설을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영화와 거의 흡사한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델리아 오언스의 이 소설은 미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소설이기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여주는 언듯 보기에 앤 해서웨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카야'역을 맡았습니다. 세상과 동떨어진 늡지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주의 성장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만큼 맑고 깨끗한 분위기가 너무도 자연과 닮아 있었습니다. 여주와 로맨스로 얽히는 두 남자 주연 배우로는 '테일러 존 스미스'와 '바닷가의 쥐들'로 주목을 받고 최근에 칸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영화 '슬픔의 삼각형'의 주연 '칼'역으로 선보인적 있는 '해리스 딕킨슨'이 맡았습니다. '해리스 딕킨슨'. 그의 섹시한 바디와 검증된 연기력으로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며 요즘 주목받는 남자 배우로 성장 중인데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 그가 맡은 '체이스'역은 영화 속 인물 설정이 그의 진짜 매력을 잘 담지 못한 것 같아서 사실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자연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어 보는 내내 자연 속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번 영화로 처음 알게 된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스토리 라인 "외로운 외딴 습지 카야의 성장 이야기"

 

카야는 외딴 습지에서 어머니, 아버지, 언니, 잘 기억나지 않는 오빠들과 함께 허름한 오두막집에서 살았습니다. 오빠인 조디는 카야의 보호자이자 멘토가 되어 늪에서 필수적인 생존 기술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카야의 아버지는 게으르고 특히 술에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견딜 수 없는 상황을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동생들도 하나둘씩 집을 떠났습니다. 학대하는 아버지와 홀로 남겨진 카야는 청소, 빨래, 식사 준비를 도맡아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녀의 아버지는 변화하기 시작했고 카야에게 더 친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도착한 편지를 읽은 후 아버지는 폭력적인 모습으로 카야가 편지의 내용을 알지 못하도록 그는 모든 서신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카야는 고난 속에서도 홍합을 채취해 친절한 점핑 삼촌과 그의 아내에게 팔아 도움을 주는 등 생존을 위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습지에 대한 열정을 공유한 테이트도 만났습니다. 둘의 우정은 사랑으로 피어났지만 테이트는 사랑하는 늪을 버릴 수 없는 카야를 떠났어요. 과거의 행동을 후회한 테이트는 나중에 카야가 습지에 관한 책을 출판하여 명성과 부를 얻도록 도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카야의 인생에 또 다른 사랑, 즉 마을에서 부유하고 인기 있는 남자인 체이스가 등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진정한 애정을 나눴지만 체이스의 들뜬 행동과 폭력적인 성향은 카야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 후에도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체이스가 에서 떨어진 후 시체로 발견되면서 비극이 닥쳤습니다. 현장에서 지문이나 발자국이 발견되지 않자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체이스가 사망한 날 소방마루 근처에서 카야를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카야의 연루를 암시하는 소문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카야는 출판사 편집자와 만나기 위해 도시를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체이스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졌고, 진범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았습니다.

 

 

결말 "그래서 체이스는 누가 죽였나?"

 

체이스의 살인범으로 몰린 카야는 체포됩니다. 은퇴한 변호사 톰 밀턴이 카야의 법정 대리인을 자청하고 나섭니다. 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야는 감옥에 갇히기보다는 사랑하는 습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좌절감을 느끼며 변호를 거부하고 침묵을 지킵니다. 톰의 끈질긴 노력으로 재판은 희망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카야를 편견 없이 응원하기 위해 테이트, 점핑, 점핑의 아내 조디(카야의 잃어버린 오빠로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난 사람), 테이트의 아버지 등 여러 사람이 모입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카야를 응원하며 재판에 임하고, 결국 정의가 승리하여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재판이 끝난 후 카야와 테이트는 결혼을 하고 오랫동안 집이라고 불렀던 오두막에서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조디도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카야를 방문하고, 모두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카야의 삶에 기쁨과 우정을 불어넣어 줍니다. 카야와 테이트의 서로에 대한 사랑은 더욱 강해지고 카야는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카야는 노인이 되었고, 결국 그녀가 소중히 여겼던 보트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납니다. 카야의 죽음 이후, 테이트는 오두막집 마루에 숨겨진 책 한 권을 발견하고 책 속에 시 한 편과 체이트의 조개 목걸이도 함께 발견하면서 카야가 체이트의 죽였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용히 바닷속에 조개 목걸이를 던져 버립니다. 

 

 

총평 "자연과 하나가 되는 힐링"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외딴 습지에 홀로 남겨진 어린 소녀 카야의 외롭고 험난한 여정을 따라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바클리 코브 마을에서는 카야를 더럽고 무시당하는 존재로 여겨 험담과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세상의 모든 역경과 고난을 견뎌 내고 그 속에는 사랑도 이별도 아픔도 존재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카야는 더욱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자연에서 배운 생존의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세상에 나약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포식자를 없앴던 겁니다. 법정 싸움에서 승리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테이트와 오래도록 사랑하고 늙어가면서 편안하게 삶을 마감했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카야를 외면했지만 자연만은 그녀와 함께 있어주었고 늙고 죽을 때까지 습지와 함께 했던 카야가 결국 죽어 진정으로 자연으로 돌아간 것이죠. 이 영화는 법정 스릴러물과는 다소 느낌이 다릅니다. 영화에서 펼쳐지는 습지의 풍경과 불어오는 바람, 일렁이는 바닷 물결, 때를 지어 날아다니는 새들... 이런 장면들과 영상미가 가득해 숲 속 향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예요. 누가 진짜 체이스를 죽였을지 결말을 맞추는데 재미를 두기보다는 그저 스토리가 흘러가는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영상과 색감을 느끼면서 정말 힐링도 많이 되는 감성적인 영화였어요. 주연 배우들도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쳐주어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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